진흥회 집유조합협의회 회의서 대책 놓고 심의
‘안정 생산 보장’ 홍보·신규농가 흡수 방안 강조
낙농진흥회 소속 농가 보호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 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4일 낙농진흥회 회의실에서는 낙농진흥회 집유(참여)조합 협의회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전남과 전북에서 있었던 진흥회 소속 농가들의 결의와 관련해 진흥회 소속 농가들을 보호 육성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됐다.
최근 전남과 전북지역 진흥회 소속농가대표들은 타 유업체로의 이전을 목적으로 위장폐업으로 쿼터를 판매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그에 대한 책임을 물리자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강동준 전남낙협조합장은 “전남과 전북에서 포문을 열었다. 진흥회를 지키기 위한 일인 만큼 타 지역도 이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조합장들은 진흥회 소속농가 이탈과 관련해 농가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심하다는데 공감하고 소속농가들을 위로하고 진흥회 소속농가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진흥회로의 납유를 원하는 농가들을 수용할 수 있는 방안도 조속히 구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금오산낙협조합장은 “유업체는 기업사정에 따라 농가들에 대한 처우가 급변하지만 진흥회는 안정적인 생산보장이 된다는 큰 장점이 있다. 진흥회 소속 농가들이 긍지와 자긍심을 갖도록 이를 적극 홍보하는 것도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경용 당진낙협조합장은 “현재 진흥회에서 타 유업체로 빠져나가기는 쉬운 반면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진흥회로 들어오기는 어려운 구조”라며 “실제 현장에서 진흥회에 애정을 갖고 들어오고 싶어하는 농가들이 많이 있다. 이를 흡수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