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목장은 내 목장 스스로를 위한 것이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손정렬)와 깨끗한 목장가꾸기 중앙운동본부에서 공동으로 추진하는 ‘깨끗한 목장 가꾸기’ 우수목장 현지심사가 시작됐다.
지난 7일부터 경기지역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이번 심사는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이 전국 15개 목장을 순회 방문해 목장의 운영상황을 직접 살펴보고, 평가하는 과정이다.
목장을 방문한 심사위원들은 목장평가에 그치지 않고, 목장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었다.
깨끗한 목장 가꾸기 우수목장 선정위원장인 강원대 성경일 교수는“깨끗한 목장 만들기는 누구에게 보여주려 하는 것이 아니다.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분뇨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목장을 만들어 노동 강도를 낮추고, 목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유재일 대표(유재일축산환경시설컨설팅)는 “목장환경을 어떻게 갖추고 일하느냐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많은 시간을 일하지 않고도 높은 효율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은 끊임없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심사위원들이 가장 먼저 보는 것은 목장 환경이 아니라 소의 상태다. 목장이 어떤 상황인지는 소의 상태를 보면 가장 쉽게 나타나고, 소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목장이 곧 깨끗한 목장”이라고 강조했다.
깨끗한 목장 현장심사는 오는 17일까지 진행되고, 심사결과를 종합해 최종 수상농장을 선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