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 가격부담 낮아져 경영비 29%까지 절감
고상식 계사 활용 생산
암, 5주내외 사육 1.5㎏ 수, 6주 사육 2.7㎏ 출하 적당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장원경)은 지난 8일 축산기자재 업체 ㈜건지와 함께 국내산 부분육 닭고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대형육계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김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평가회는 국립축산과학원의 기술교육과 대형육계를 생산 중인 ㈜건지의 사례발표, 계사 견학 등으로 진행됐다.
‘한국 육계산업 동향과 대형육계 생산기술’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국립축산과학원 가금과 나재천 박사는 “국내 육계는 일본 2.7, 중국 2.5, 미국 2.1kg에 비해 출하체중이 1.5kg 정도로 낮고 부분육 수입이 2008년 6만2천91톤에서 2012년 11만8천142톤으로 급증함에 따라 국내 부분육 시장을 활성화 하기 위해선 대형육계의 생산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형육계 생산 시 부분육 생산이 가능하고 가슴살 생산량이 많으며 입추시 병아리에 대한 가격 부담이 낮아져 경영비는 29%까지 절감된다”라고 설명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연구한 사양관리에 의해 시범적으로 대형육계를 사육하고 있는 ㈜건지 곽춘욱 대표는 “고상식 계사를 활용해 육계를 생산하고 있으며 암컷과 수컷의 증체속도에 차이를 보임에 따라 암컷은 5주 내외로 사육해 1.5kg에 출하하고 수컷은 6주 내외를 사육해 2.7kg에서 출하하는 것이 효율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형육계 도계장의 확보는 과제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곽춘욱 대표는 “대형육계는 기존의 육계와 크기가 다르다보니 도계 라인을 따로 구축해야 한다”며 “대형육계가 시장에 널리 보급되기 위해선 도계장의 확보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