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식회 추진도…기존 소비촉진사업과 병행 예정
하반기 돈가안정 사업을 위해 한돈자조금 20억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한마디로 ‘올인’하는 양상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병모, 이하 관리위)는 최근 예산심의위원회를 통해 20억원의 추경예산안이 마련됨에 따라 관리위원들을 대상으로 서면승인 작업에 돌입했다.
저지방부위 판매촉진 지원과 시식회 등에 10억원을 우선 투입하되 돈가안정사업 예비비로 10억원을 비축, 필요시 추가사업을 전개한다는 게 그 골자다.
상반기에 이어 또다시 진행되는 저지방부위 판매촉진사업의 경우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3대 유통점 및 SSM, 백화점 등과 연계해 이달 중순부터 내달말까지 한돈 할인판매를 실시하게 된다. 유통사 등 한돈판매실적이 걸출한 관계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도 이뤄질 예정이다. 참여 매장도 기존 390개소에서 1천500개소로 확대된다.
농협의 경우 하나로클럽과 마트 등에서 독자적으로 올해말까지 할인판매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6억8천만원이 투입될 이번 사업은 한돈의 가장 큰 소비처인 대형마트의 가격할인 판매를 지원, 저지방부위에 대한 인식제고와 함께 돼지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는 김장철 이전에 소비자의 실질적인 한돈 소비를 유도함으로써 돼지가격을 지지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시식회는 농협과 한돈협회 주도하에 실시된다.
농협은 일선 양돈농협 등과 공동으로 ‘단언컨대 한돈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고기’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규모의 한돈시식회를 추진하고 있다.
농협지역본부 16개소와 양돈농협 7개소, 지역축협 등 일반소비자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서 저지방부위는 물론 햄, 소시지까지 시식품목을 다변화, 소비자들에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내달말까지 두달간 1억원이 투입된다.
한돈협회의 경우 1억1천만원의 한돈자조금을 지원받아 전국의 지부를 통해 시군단위 지역축제 및 소비자가 운집하는 중심지 등에서 시식회를 전개할 계획이다. 저지방 고단백 부위의 맛과 영양의 우수성을 집중적으로 홍보키로 했다.
관리위는 돈가안정사업 예비비 10억원의 경우 올해 추가사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도 사업으로 이월시킨다는 방침이다.
한돈자조금 정상은 사무국장은 “추경을 통한 사업과는 별도로 기존 소비촉진사업도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는 등 돈가안정을 위해 자조금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면서 “다만 이번 추경으로 인해 제주돼지 상징 조형물 설치사업이 유보되고 돼지와 돼지고기 이력추적시스템 연구사업 예산이 감소하는 등 일부 사업의 축소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지만 사업의 경중과 시한성을 충분히 감안, 여파를 최소화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