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최다…강원 뒤이어
새 육량도체등급기준 적용
입상육 시식회 등 다채행사
‘한우개량의 뜨거운 열정, 희망찬 결실 한우능력평가대회!’ 슬로건을 내건 ‘제16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가 오는 28일부터 3일 동안 충북 음성군 삼성면 소재 농협중앙회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열린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전국한우협회(회장 이강우)가 공동 주최하고,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추진협의회(회장 최부규)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137농가와 단체에서 각각 2두씩 모두 274두를 선보여 최고 영예의 상인 대통령상을 두고 경합이 예상된다.
올해 대회는 경기도가 36호로 가장 많고 ▲강원=35호 ▲전북=22호 ▲경남=12호 ▲전남=11호 ▲경북=8호 ▲충남=7호 ▲충북=6호 순으로 집계됐다.
지자체별로 살펴보면 한우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있는 홍천의 경우 10개 농장을 비롯해 횡성·춘천 등지에서도 5개 농장 이상이 출품하는 등 강원도의 열의가 뜨겁다.
또 근년 들어 대통령상을 연이어 휩쓴 호남지역도 정읍과 영암에서 각각 12 농장과 8개 농장에서 출품하며, 제1회 대회부터 매 대회 출품해온 두원농장(고흥)과 장수에서도 꾸준히 출품해 오는 지역이다.
경기지역도 가평과 이천·양평 등에서 5개 농장 이상이, 영남권도 남해·거창·김해 등지에서, 충청권은 음성·천안 등지에서도 한우를 잘 기르는 농가들이 상위 입상을 노리고 대거 출품을 한다.
이처럼 전국에서 한우를 잘 기르는 137 한우농가들은 농가당 2두씩 모두 274두를 오는 28일 음성축산물공판장으로 출하를 한다. 출하된 한우는 29일 일제히 도축이 된다. 30일 경매를 앞두고 이뤄지는 도체판정 결과를 토대로 영예의 대통령상을 비롯해 육질상과 육량상 등 상위입상 여부를 가린다.
올해 대회는 또 지난 1월1일 육량도체등급기준이 변경됨에 따라 도체평가기준도 변경하여 평가할 계획이며, 육량과 육질이 최고 수준에 도달한 개체를 선정해 시상할 방침이다.
시상식은 11월6일부터 9일까지 4일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C홀에서 실시되는 ‘서울국제식품산업전’고 연계하여 진행할 계획이다.
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이재윤 부장은 “국내·외적으로 급변하는 축산환경 속에서 한우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한우농가소득증대를 위해서는 한우고기의 우수성을 꾸준히 홍보해 나가야한다”고 말하고 “올해로 16번째 개최하는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가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상위입상 한우고기 시식회를 갖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4년도에 열릴 제17회 대회는 농가(팀)당 입식된 5두 가운데 2두를 출품하고 그 중에서 도체성적이 우수한 1두만 평가하여 시상한다. 다시 말해 1개 농가(팀)당 1두 입상을 원칙으로 하되 중복 입상할 경우 상위입상축만 시상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 열리는 제18회 대회는 농가당 3두를 입식하여 1두를 출품하는 등 기준을 현실에 알맞게 변경했다.
이로써 매년 증가하는 신규참여농가들을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대회의 위상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상급의 고급육이 경매되어 최고 경락단가를 유도할 수 있는데다 출품두수 감소로 음성공판장에서 사전예약제 신청을 통한 출하가 보다 원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