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17일 고온에 강하며 우유 내 단백질 함량이 높아 유제품 제조에 적합한 젖소 품종인 저지(Jersey)종<사진>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저지종은 전 세계적으로 약 120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품종으로 산유량은 홀스타인 품종에 비해 적지만 유단백 함량이 3.5~3.7%로 높아 치즈 등 유제품을 만드는데 알맞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최근 수정란 이식을 통해 최근 저지종 송아지 암컷 3마리와 수컷 1마리를 생산했고 사료이용 효율, 질병발생 유형 등의 조사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측은 일본의 경우 이미 약 1만여 마리의 저지 종을 사육하며 이를 이용한 치즈 등 다양한 유제품을 생산ㆍ판매하고 있으며 낙농체험목장과 목장에서 유가공 공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6차 산업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손준규 연구사는 “낙농산업은 현재 음용수 시장 위주에서 점차 유제품 소비시장 확대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저지종 젖소를 추가로 생산하고 국내 사육환경 적응과 관련해 번식효율 향상, 성장특성, 분뇨배출량 등 기반 연구는 물론, 저지종 우유를 이용한 유제품 개발 연구 등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