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17일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실용화재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이어갔다.
>>농진청 “국내 종자 우수…세심한 관리 필요”
지난 17일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는 국내산 종자 개발과 관리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새누리당 이운룡 의원은 “채소·과수·화훼 분야에서 국내 종자의 보급률이 낮다”며 “해외에 지급하는 로열티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종자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도 “연산오계, 칡소, 흑소 등 훌륭한 국내 종자들도 많이 있다”며 “이들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농촌진흥청 이양호 청장은 “현재 종자개발에 우선순위를 두고 추진 중에 있다”며 “보급률이 낮은 품목을 중점적으로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실용화재단 “업무 효율화 위해 전북지역 이전 시급”
지난 17일 오전 경기 수원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위해서는 행정비용이나 시간비용을 최소화하고 전문성을 극대화 시킬 필요성이 있다”며 “실용화재단을 하루빨리 전북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에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현재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전을 위한 T/F팀을 구성하여 비용 및 제반사항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전을 전제로 장소 비용마련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 이운룡 의원은 “실용화재단은 2009년 재단 설립이후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하는 기술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난 3년간 매출이 발생한 사례는 785건 가운데 160건(20.3%)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aT “곡물조달시스템 성과 미흡…추진여부 결정을”
aT 국정감사는 지난 17일 수원 소재 농촌진흥청에서 실시됐다.
이날 농축산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곡물조달시스템이 결국 좌초됐다며, 예산만 낭비했다고 연이어 질타했다.
김우남 의원(민주당, 제주), 박민수 의원(민주당, 진안무주장수임실)은 “사업 초기 aT가 자체적으로 곡물EL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잘 되지 않았고, 삼성물산 등 민간 기업과 협력해 AGC를 설립했으나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행실적도 집행계획도 없는 총체적 부실사업”이라며 국가 장기전략차원에서 식량안보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김재수 aT 사장은 “곡물사업 추진경험을 토대로 사업추진방식을 재검토해 국가식량안보 차원의 장기적, 안정적 곡물도입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국가곡물조달시스템 추진방식을 재정립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