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최규성)는 지난 18일 농협본관 중회의실에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농협중앙회 사업구조개편 추진과정과 경제사업 활성화를 비롯해 다양한 질의를 쏟아냈다. 농협국감 주요 내용을 분야별로 정리했다.
경제사업 차질…정부 현물출자 농협 자율성 훼손 우려
농협사료, 지역별 가격차 없애고 가격예고제 도입을
쇠고기 군납사업, 정부 예산 확보위해 적극 노력 주문
◆사업구조개편과 경제사업 활성화
◆배합사료사업
신성범 의원(새누리당, 경남 산청 함양 거창)은 축산농가들이 농협사료가 비싸다고 느끼는 현상이 있다며 지역에 따라 같은 제품이 25kg당 최대 1천80원까지 차이가 나는 이유가 뭔가라고 따졌다. 신 의원은 또 농협사료가 직접 판매 비율을 높여서라도 가격차이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성우 농협축산경제대표는 출고가는 같지만 물류비나 조합별 수수료에서 차이가 있다고 답변했다.
홍문표 의원은 사료가격은 앞으로 예고제를 도입해 인상과 인하를 축산농가들이 사전에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사료가격 예고제 도입을 제안했다.
◆쇠고기 군납 예산 확보
경대수 의원(새누리당, 충북 증평 진천 괴산 음성)은 한우고기 등 국내산 쇠고기 군납 사업과 관련해 아직까지 예산 확보가 안 됐냐고 질의하면서 내년 예산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농협이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성우 대표는 농축산부, 기재부와 계속 협의 중이라고 소개하고 다만 국방부에선 국방예산 사정 상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계속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축산경제사업 육성
홍문표 의원은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이 정부조직 개편 시 ‘축’자를 부처명에 넣은 것을 반대했냐고 질의하면서 축자를 넣어서 농협이 불리한 거 없는 것 아니냐, 축산이 도외시 되거나 홀대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 의원은 이어 농협법 132조도 언급하면서 농협은 축산과 같이 가는 것이 원칙이다, 농촌경제가 축산이 없으면 안 돌아간다, 축산 경쟁력 제고를 위해 농협이 축산경제사업을 더욱 활성화 시키겠다는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업인 보다 임직원 지원
이운룡 의원(새누리당, 비례)은 농협이 임직원 배만 불리고 있다며 그 증거로 전직원 스마트폰, 태블릿PC 지원에 196억원, 임직원 주택구입자금 이자 2.87% 보전으로 실질 이자율 1.25%에 대출, 임직원 자녀 학자금 지원액이 최근 6년 간 1천635억원에 달하는 점 등을 꼽고 농업인 지원 확대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