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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성 모돈’ 무기…종돈시장 복귀

팜스코, 내달부터 ‘팜스진’ 일반 분양 착수

이일호 기자  2013.10.22 19: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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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佛 진플러스 유전자…국내서 PSY 30두 검증 


팜스코가 다산성모돈을 앞세워 종돈시장에 돌아왔다.

팜스코는 지난 18일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가진 ‘팜스진’ 론칭 그랜드 세미나를 통해 프랑스 진플러스사 혈통의 번식용씨돼지를 본격적으로 양돈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수종돈장의 리모델링에서 착수하면서 종돈분양을 중단한 지 7개월여만이다. 

번식용씨돼지는 충남 논산 소재 팜스코 봉동농장에서 생산되며, 장수종돈장의 경우 GGP 전문농장으로 전환됐다.

팜스코는 지난달부터 직영농장을 중심으로 팜스진 공급에 나선데 이어 내달부터는 일반 양돈농가들에게도 분양한다는 방침이다.

팜스코 조영일 계열사업본부장은 “봉동농장의 사육규모(모돈 1천600두)를 감안할 때 연간 1만여두의 번식용씨돼지가 생산될 것”이라며 “이 가운데 60%정도를 일반 양돈장에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영일 본부장은 이어 일반 분양은 실제 국내 생산과 사육 및 검증과정을 거쳐 팜스진 유전능력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강조했다. 

팜스코는 지난 2011년 국내 독점공급은 물론 사양기술, 교육, 인력교류 등에 대한 협력계약을 체결한 진플러스사의 종돈을 지난해 4월 첫 입식, 9월 교배를 거쳐 그해 12월24일 첫 분만에 성공했다. 

그 결과 지난 6월까지 7개월간 1천992복에서 12.89두의 평균총산과 11.96두의 생존산자수, 10.86두의 복당 이유두수를 각각 기록했다.

현재 복당 총산 13.94두, 생존산자수 13.02두, 이유 12.38두, 이유일령 25.4일, 모돈회전율 2.43의 능력을 보이며 PSY 30두를 실현하는 등 국내 상위 10% 농장의 성적을 넘어선 것은 물론 프랑스 평균에 육박하는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고 팜스코측은 전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팜스코 봉동농장 윤우식 생산부장은 “실제 사육과정에서 7일 이내 재귀율의 경우 오히려 프랑스 상위 10%농장의 성적을 상회하는 등 연산성도 우수함을 알 수 있었다”면서 “균일하고 활력이 좋은 자돈생산 뿐 만 아니라 풍부한 유량과 다루기 쉽다는 점도 팜스진 모돈의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2산차증후군이 없다는게 가장 큰 장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팜스진 모돈과 후보돈 전용사료 및 사양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하고 있는 팜스코는 종돈분양 재개에 앞서 1년에 걸쳐 진플러스사가 제시한 유전능력 발휘여부는 물론 사료효율과 육질에 대한 검증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팜스코가 종돈시장 복귀를 선언함에 따라 다산성모돈을 앞세운 종돈업체간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진플러스사는>

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프랑스의 대표적인 육종기업. 사양가들로 이사회가 구성된 합자회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프랑스 정부 공인 자국내 모돈생산성 1위 업체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도축물량 중 1천200두가 진플러스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