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능력 입증 객관적 지표 마련…젖소개량 위상 제고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는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장원경)과 공동으로 인터불<Interbull, ICAR(국제기록위원회) 산하의 국제씨수소유전능력평가기구>에서 실시하는 ‘젖소 선형심사 형질의 국제유전능력평가 Test-Run’에 도전, 이를 통과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는 국내 젖소의 유전능력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것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할 수 있다.
한국종축개량협회는 지난 3년 동안 축산과학원·농협 젖소개량사업소(소장 류중진)와 함께 국내 젖소 선형심사 유전능력평가 참여를 위해 국내 젖소의 능력을 국제기준으로 평가하는 국제용 평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 프로그램은 최근 ICAR의 Test-Run을 통과했다.
따라서 국내 젖소유전능력도 앞으로 낙농선진국의 고능력우와 객관적인 비교는 물론 낙농가의 개량목표도 국제 수준으로 높아져 국내 낙농산업이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해 ICAR에서 산유능력검정 인정 이후 또 하나의 성과로써 한국의 젖소개량 위상은 한층 높아지게 됐다.
이와 관련 이재용 회장은 “국내 젖소능력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가 없어 국내 젖소의 유전능력을 대외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면서 “그러나 지난 3년간 젖소선형심사형질 유전능력평가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여 Test-Run을 통과함으로서 한국의 젖소유전능력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재용 회장은 이어 “이를 토대로 국제수준의 젖소개량 정보의 공유와 젖소 선형심사 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것”이라면서 “아울러 젖소선형심사 국제유전평가를 통해 젖소 우유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기능적 체형의 장단점을 유전능력으로 파악 후 맞춤형 계획교배와 도태기준을 마련하는 동시 우군관리로 우수한 젖소를 효율적으로 선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종축개량협회는 Test-Run 통과를 위해 담당자를 배치하고 매년 인터불 총회에 참석해 국제유전능력평가 방법과 선진국의 사례를 조사하고, 신기술을 국내에 적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한 축산과학원·농협 젖소개량사업소 담당자와 함께 실무협의회를 수시로 개최하여 정보를 공유하는 등 프로그램의 완성도 제고에 최선을 다했다는 분석이다.
인터불 국제평가 참여 32개국 가운데 30번째로 참여한 한국은 아시아에서는 이스라엘·일본 다음으로 세 번째다.
*Test-Run=국제유전능력평가 참여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그 나라의 유전능력 평가 프로그램의 정확성과 건전성·효율성 등을 평가하는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