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 기자 2013.10.28 10:16:27
스웨덴 남부 말뫼에 위치한 KLS 우클랍(Ugglarps) 도축·가공장은 2년 전 데니쉬 크라운에서 인수했다. 스웨덴의 우클랍 도축장은 중소 규모의 도축장으로 돼지는 시간당 150마리의 돼지를 도축해 하루 940마리를 자체 가공하고 있다.
CO2 기기·채혈기 갖추고 최신설비로 이분도체 자동화
백내장 렌더링 후 바이오가스로 자원화…폐수배출 줄여
중소규모의 우클랍 도축가공장의 작업자수는 40명이다.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근무하고 있으며 1시간마다 10분씩 휴식시간을 갖고 있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은 러시아, 싱가폴, 중국, 독일로 수출되고 있다.
도축장의 크기는 작지만 작업 동선이 잘 짜여진 공간 효율성에 중점을 뒀다. CO2기기와 채혈기를 갖추고 있고 이분도체 할 때 최신설비를 이용 자동으로 하고 있었다.
백내장과 적내장을 외부로 반출하는 게 아니라 백내장은 적출 후 고리에 걸어 별도공간으로 이동돼 렌더링 후 바이오가스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적내장도 식용 이외는 폐기처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우피창고, 폐수처리장, 내장처리실 등의 시설을 갖추느라 작업장 크기 만한 공간이 더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우클랍 도축장은 생돈절식으로 도축 폐수 배출량을 줄이고 부산물을 부가가치화 해 도축시 가공공정을 최대한 줄이도록 했다.
가공할 때에도 단순절단해 도매거래처로 이송된다.
위생·안전위한 최고설비 갖춰
>>인터뷰 / 지미 반(Jimmy Vang) 공장장
“도축장의 시설은 규모보다는 효율성에 중점을 뒀습니다.”
지미 반 공장장은 “스웨덴은 물가가 비싼 나라이기 때문에 물을 아끼고, 인건비를 낮출 수 있어야 한다. 도축장의 규모와 크든 작든 도축장에서 채혈기, 혈액처리시설, 바이오가스 시설 등을 갖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클랍 도축장은 경영환경이 나빠서 데니스크라운에 인수된게 아니라 개인사업자가 좋은 값을 받고 판매한 도축장이라고 소개했다.
지미 반 공장장은 “현재에도 자금력이 확보 되는대로 돼지를 구매해 나가고 있다”며 “작지만 위생, 안전은 물론 효율성을 중시한 작업장인만큼 발전의 여지가 아주 많은 도축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