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가 다 쓴 우유팩을 가져오면 보상하는 ‘종이팩 수집보상제’를 실시해 눈길을 끈다.
강서구는 지난 24일부터 우유팩 수집보상제를 시행, 종이팩 1㎏을 가져오는 주민에게는 재생화장지 1개 또는 음식물종량제 전용봉투 1매로 바꿔준다.
우유팩의 경우 원지를 100%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우유팩을 주로 화장지로 재활용하고 있고, 우유팩의 종이(펄프) 부분은 최고급 펄프다. 따라서 다 쓴 우유팩을 100% 사용하여 화장지를 만든다면 최고급 화장지와 다를 바가 없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실제 우리가 재활용 화장지를 저급 화장지로 생각하는 이유는 우유팩의 분리수거 등 조달 및 생산원가가 높아 원가를 낮추기 위해 저급 폐 포장지를 혼합하여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만일 분리수거가 잘 이루어지고 또 그 물량이 필요한 만큼 조달될 수 있다면 아마도 재활용 화장지의 품질도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인다.
업계 관계자는 “우유팩은 잘 처리해 수거하면, 새로운 자원으로서 재탄생할 수 있다. 효율적으로 수거할 수 있도록 국민적 공감대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