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용유 중심 국내시장 점검
친환경·동물복지 관련 특강
선도농가 방문 벤치마킹도
“한국낙농산업이 처해있는 현실을 재조명하고, 미래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11월 4일부터 5일까지 포천과 철원에서 열릴 추계낙농세미나 준비에 여념이 없는 한국낙농경영인회 박충남 회장은 “국내에서 소비되는 음용유는 연간 약 200만톤에 머물러 마시는 우유의 소비는 한계에 부딪혀 있다”고 전제하고 “따라서 선진국과 같이 치즈 등 씹어 먹는 고급 유제품의 꾸준한 개발과 소비확대방안 마련이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충남 회장은 “덴마크와 스웨덴 등 북유럽 대부분 국가의 연간 우유소비량은 1인당 100kg을 상회하는 반면 한국은 35kg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이에 따라 순천대 배인휴 교수를 초청하여 음용유 중심의 국내낙농시장을 점검하고, 향후 낙농방향에 대하여 토론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충남 회장은 또 “최근 우리나라의 정책이 친환경과 동물복지에 두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된 특강은 국립 축산과학원 이준엽 박사에게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박충남 회장은 이어 “회원들이 현장방문을 통해 벤치마킹 하는 것은 목장경영개선의 첩경”이라고 말하고 “10월11일 열린 2013 한국홀스타인품평회에서 그랜드챔피언과 주니어챔피언을 각각 수상한 철원의 고센목장(김병민)과 김화목장(안남규)을 방문해 현재 이뤄지고 있는 젖소개량방법과 목장관리 등을 중점 살펴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전남 영암군 신북면 행정리 864-16번지에서 최근 대물림한 장남(박정재)과 함께 고능력우를 기르면서 양질의 원유 1톤450kg을 ㈜동원데어리푸드 정읍공장으로 낸다. 쿼터 외 원유 80kg은 지난해 개장한 유가공장에서 수제유제품을 만들어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