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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RS 방어, 인공감염 보다 생독백신”

해당돈군 바이러스 사멸 인공감염 빠르지만 폐사율 높아

이일호 기자  2013.10.28 11: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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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美 수의전문가, 생독백신 경제적 유리…기대치는 낮춰야


PRRS 야외바이러스를 이용한 인공감염 보다는 생독백신 접종이 농장입장에서는 경제적으로 훨씬 유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내 동물약품업체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미국의 팀 룰라 박사는 지난해 미국의 한 대학교에서 현지 양돈장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이뤄진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 양돈수의사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룰라박사는 현지의 대표적인 수의컨설턴트로 알려져 있다.

룰라 박사에 따르면 일선 양돈장에서 인공감염과 생독백신을 동시에 접종, 출하시까지 동향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인공감염의 경우 해당돈군의 바이러스 소멸기간이 26.3일에 불과했다.

이에비해 생독백신의 경우 33일만에 바이러스가 소멸,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룰라박사는 그러나 인공감염의 경우 야외바이러스의 강한 독성으로 인해 생독백신 접종 방법 보다 해당돈군의 폐사율이 높아, 출하두수 감소로 이어지는 단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는 접종돈군의 바이러스 소멸까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생독백신을 접종하는 방법이 경제적으로 유리함을 뒷받침하는 근거라는 것이다.

룰라박사는 이와관련 “해당대학의 연구결과 PRRS 생독백신 접종시 모돈 1천두 규모에서 연간 2만달러의 이익을 기대할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며 “다만 농장입지나 안정화 상태를 감안한 백신전략 수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룰라박사는 이어 양돈농가들은 PRRS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백신접종후 임상증상이 전혀 없는 오제스키나 단독백신과는 달리 감염자체를 막지는 못할 뿐 만 아니라 접종 후에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냉정하게 받아들이라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