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달 25일 기온 변화와 일교차가 심한 시기에는 송아지 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초유를 충분히 먹지 못했거나 허약한 송아지, 축사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사육되는 송아지에서 설사병과 호흡기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환절기 기온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저하될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송아지 설사병은 감염성 설사와 비감염성 설사로 구분되며 감염성 설사는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비감염성 설사는 부적절한 사료 섭취, 환경변화 등 사양관리에 문제점이 있을 경우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송아지 설사와 호흡기 질병은 감염된 송아지의 콧물, 눈물, 침 등과 배설물을 통해서도 같은 축사에 있는 다른 송아지에게 전파될 수 있으므로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사양관리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양관리 개선 항목으로는 ▲분만 전 우사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소독을 한다. 분만 후 30~40분 이내에 송아지가 충분한 초유를 먹을 수 있도록 관리한다. ▲축사 내에는 정기적인 청소와 환기로 암모니아 가스, 먼지, 습기 등이 없도록 한다. ▲송아지를 구입한 경우 격리해 상태를 확인한 후 이상이 없을 경우 합사시킨다. ▲마리 당 적정 사육면적을 유지하며, 일교차가 심할 경우 보온을 적절히 해준다.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시험장 김의형 박사는 “설사병과 호흡기질병은 어린 송아지에서 발생률이 높으므로 예방이 중요하며,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지 않으면 폐사율이 높아져 한 칸에 동시 사육하는 송아지에서 여러 마리가 발생할 경우 발생한 송아지 뿐만 아니라 함께 사육하는 송아지 모두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