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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시즌 돌입…돈육소비 활기 찾나

지난 1일 돈가 ㎏당 3천197원…2주전보다 200원↑

김은희 기자  2013.11.06 09: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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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배추 등 주재료 가격 떨어져 김장물량도 늘어날 듯
육가공업계 “삼겹살·목살 등 소비 기대해 볼 만”

 

본격적인 김장시즌을 앞두고 돈육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육가공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국 13개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가격(탕박기준)은 지난 1일 현재 ㎏당 평균 3천197원을 기록했다. 지난 2주전과 비교해 200원 가량 오른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업계는 1일 도축두수가 10% 이상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의 대대적인 할인 행사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으며 육가공업계도 김장시즌을 겨냥해 작업물량을 늘리고 있다.
올해 배추, 파, 무, 마늘 등의 주재료 가격이 낮아 김장물량이 늘어나 김장철 돼지고기 소비도 기대할 만 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11월 셋째 주부터는 본격적인 김장시즌에 돌입하면서 지육 kg당 4천500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육가공업체 한 관계자는 “올해 내내 경기불황으로 소비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매출이 좋지 않았다. 내주부터 김장이 시작돼 지금 재고로 남고 있는 삼겹살, 목살, 전지가 많이 팔릴 것”이라면서, “올해 냉동재고를 가지고 가는 작업장이 없다보니, 육가공업체들이 작업두수를 15% 이상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삼겹살, 목살 등 가격이 7~8천원에 거래되고 있을 정도로 지금의 돼지가격은  손익구조가 좋은 편이 아니고, 무엇보다 소비가 돌아오지 않고 있어 작업두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