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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수 매몰 아픔 딛고 평균유량 40㎏ 고능력우 산실로

천하제일사료, 을축목장 우수목장의 날…재기성공 노하우 공유

기자  2013.11.11 10: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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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세포 5만 미만 유지·연간 착유소 1두당 1송아지 실현

SUT 배합비 컨설팅·번식진료·MPT 서비스 뒷받침 주효


악몽같은 FMD를 빠르게 극복하고 이제는 남이 부러워할 정도의 명장이 된 목장이 있어 화제다.

천하제일사료(총괄사장 윤하운)는 지난달 24일 이 목장에 대한 우수목장의 날 행사를 갖고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를 공유했다.

이 목장의 주인공은 바로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에 위치한 을축목장(대표 이순표).  이날 행사는 경기, 강원 지역의 낙농 사양가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목장의 나아갈 바를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실 을축목장은 2010년 FMD시 함께 동고동락한 전 두수를 매몰한 아픔을 가진 목장이다. 이후 2011년 4월 경상도와 경기도 9개 농장에서 초임만삭우 37두를 구입, 재기를 다짐했다. 재입식 후 천하제일사료와 파트너십으로 빠른 시간에 평균유량 40kg 돌파, 체세포 5만이하, 번식안정 등 생산성과 수익성을 완성시키는 놀라운 성과를 이룩했다.

을축목장은 1985년 착유두수 5두로 낙농을 시작하여, 최고의 생산성을 유지하며 HACCP인증과 친환경축산물 인증은 물론 농업인의 날 축산대상을 수상하는 등 탄탄대로를 걸으며 낙농만을 고집해 왔다. 그러던 중 FMD 시기 예방적 살처분 차원으로 전 두수를 매몰한 후엔 사업을 포기하려는 등 충격이 컸다고 한다. 하지만 낙농에 대한 애착과 주변의 도움으로 현재는 60여마리까지 두수와 생산성을 꾸준히 올려 2012년에는 낙농육우협회에서 선정한 깨끗한 목장 대상을 받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재입식 후 천하제일사료와 파트너십을 같이 하면서 유량 31kg 에서 2012년 34kg, 올해 5월 드디어 43kg 유량까지 내는 최고의 목장이 되었다. 특히 연중 체세포 5만 미만을 유지하며 위생적인 우유 생산에 초점을 맞추었고, 최근 1년 분만간격 또한 12.6개월을 유지하여 낙농의 꿈의 목표인 1년 착유소 1두당 1두 송아지 생산목표 실현을 해나가고 있는 희망의 목장이다. 9월 현재는 평균유량 39.5kg으로 두당 사료비 공제수익(일)은 2만7천770원으로 검정농가 평균 대비 8천750원이 더 높게 나왔으며, 월 3천만원으로 연 3억6천만원의 총사료비공제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 행사를 진행한 김문현 지역부장은 “비록 9개 목장에서 구입한 젖소지만 유전력이 우수한 우리나라 젖소는 건유, 육성 관리를 철저하게 하면 고능력우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며 을축목장은 최고의 생산성·번식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시간투자를 했고, 축사시설이 현대식은 아니지만 고능력우들에게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강화대리점 권백신 소장은 천하제일이 목장에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로 SUT배합비 컨설팅, 번식진료, MPT 등이 있으며 을축목장이 이렇게 단기간에 놀라운 성적과 수익을 내고 있는 비결은 △착유부터 기본에 충실하면서 철저한 바닥관리로 체세포 5만 이하로 관리 △사료급이조 관리·능동적 배합비 관리로 최대건물 섭취량 배합비 관리 △조사료 등급·소 상태에 따라 빠른 배합비 변경·사양관리 조절 등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행사의 주인공인 이순표 대표는 “포기하고 싶었던 낙농사업이 천하제일사료와 만나 조금씩 고능력우를 만들어가며 아픔과 기쁨을 함께해 단시간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낙농가는 기본에 충실하고 수시로 젖소를 관찰하면 희망하는 생산성과 수익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 을축목장은 착유우 운동장 개조로 더 높은 생산성과 안정적인 분만간격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