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 하림, 브랜드란 ‘자연실록’ 운영 어떻게

소비자엔 고품질 계란 공급…농가와는 윈윈

김수형 기자  2013.11.13 13:07:16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주)하림이 친환경인증 농가에서 생산한 계란만을 취급하는 ‘자연실록 계란’을 오는 20일부터 본격 판매한다. 하림의 이번 자연실록 브랜드란 사업에는 22개 친환경인증 산란계 사육 농가와 7개 집하장이 함께 한다.

(주)하림 측으로부터 ‘자연실록’ 브랜드란의 출시 계획과 앞으로의 전망을 들어보았다.

 

기존 농가·집하장 활용…계열사업과 달라
친환경 인증 계란 유통마진 최소화 납품
농가-대리점-회사 상생모델 마련 기대

 

◆현재까지 추진 상황은?

11일 초 출시 예정이던 ‘자연실록’ 브랜드란은 현재 세부사항 점검으로 오는 20일경부터 본격 판매될 전망이다.

‘자연실록 계란’ 은 생산농장 인근지역에 우선 공급하며 수도권에는 3개의 유통 집하장(포장 및 물류 담당)을 통해 공급 판매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농가는 현재까지는 전국의 22농가. 모두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고품질의 무항생제 계란을 생산할 수 있는 농가들만이 참여했다.

(주)하림 측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가가 생산한 고품질 무항생제 계란이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물류를 최적화를 통해 절감된 비용을 생산농가와 소비자들이 고루 나누게 하는 시스템”이라며 “농가의 소득과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여가면서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열화사업이 아닌 농가와의 상생을 위한 사업

㈜하림의 ‘자연실록 브랜드란’ 사업은 농가에서 신선란을 공급받아 ‘자연실록’ 브랜드로 판매하는 것으로 계열화사업과는 차이가 있다.

이번 사업은 회사가 농장이나 집하장을 소유하거나 운영하지 않고 품질관리를 통해 기존의 농장 및 집하장과 협업하는 것으로 계열화사업과는 그 의미가 다르고 생산기반이 새롭게 늘어나지도 않는다는 게 하림측의 설명이다.

㈜하림은 농장들이 그동안 좋은 계란을 생산하고도 시장 교섭력이 약해 소비자에게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부분을 하림의 브랜드력과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소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하림은 기존 자연실록 닭고기 브랜드를 연관상품으로 확장하여 사업 다각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하림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무항제 브랜드란을 공급함으로써 농가와 회사-대리점이 서로 'win-win'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육계 계열화사업의 노하우 접목

(주)하림은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친환경사육 농장에 대해 혈청관리부터 질병검사 등 사육관리에 최선을 다해 고품질의 계란을 생산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육계사업을 통해 축적된 사육관리 경험과 노하우를 산란계 농장에 접목시키면 고품질의 신선하고 안전한 계란을 생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주)하림의 분석이다.

또한 일반 산란계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란 노계 도태를 안정적으로 지원해 도계가 지연되어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는 것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하림 이문용 대표는 “농가와 회사-대리점, 소비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하림의 명성에 걸맞는 최고 품질의 계란을 소비자들이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