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축산회관서 결과보고
이천시 12농가 출품…최다
혈통세대수 4~6세대 주류
내국인 심사위원 정확도 높여
‘2013 한국홀스타인품평회 결과보고회’가 오는 21일 오전11시 축산회관에서 열린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는 지난달 10일부터 11일까지 1박2일 동안 안성팜랜드에서 열정과 도전의 20년! 우리 모두가 챔피언! 슬로건 아래 열린 ‘2013 한국홀스타인품평회’에 97농가에서 17개 부문에 189두(경산 61두·미경산 128두)가 출품하여 치러진 대회결과를 보고하고, 문제점과 해결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이번 대회 출품농가가 가장 많은 시군은 이천시로 12농가이며 그 다음은 포천시 11농가, 양주시와 철원군 각각 6농가, 고양시와 양평군도 각각 5농가로 집계됐다.
최고 영예의 상인 그랜드챔피언과 시니어챔피언은 강원도 철원군 고센목장(김병민)의 ‘고센 모디스트 본에어 127호’가 거머쥐었으며, ▲준그랜드챔피언·인터미디어트챔피언=이천시 후안목장(이경호) ▲준시니어챔피언·준인터미디어트챔피언=칠곡군 대흥목장(최광현) ▲주니어챔피언=철원군 김화목장(안남규) ▲준주니어챔피언=영천시 구정목장(정세민) ▲최우수육종농가상=화성시 대원목장(박홍섭)등으로 아주 우수한 젖소는 철원군과 이천시·칠곡군·영천시·화성시에서 출품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번 대회 출품우 혈통세대수 분포를 살펴보면 5세대가 41두(21.7%)로 가장 많고, 6세대 40두(21.2%)와 4세대 36두(19.0%)로 4~6세대 사이가 무려117두(61.9%)로 주류를 이뤘다.
10세대 이상 출품우도 8두(4.2%)였으며, 혈통세대가 가장 긴 출품우는 경기도 양주시 고상헌씨가 출품한 ‘원주 골드윈 가보 1004호’로 14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세대 1두(0.5%)와 3세대 35두(18.5%)로 낮다.
이처럼 한국도 혈통을 중시한 젖소개량의 역사가 있는 만큼 앞으로 출품우의 자격을 미국·캐나다·일본 등 선진국처럼 혈통세대를 4세대 이상으로 상향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대회 출품젖소의 평균 심사 점수는 84.3점으로 아주 높았으며 이 가운데 5세 이상 성우 11두 전체의 평균은 86.5점으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입상축 아비 혈통 분포도를 살펴보면 ‘브락스톤’이 5두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본에어’와 ‘미스터 번즈’로 각각 3두로 집계됐다. 그 외 ‘산체스’와 ‘질랜드’, ‘볼튼’의 딸 소도 각각 2두씩 상위 입상을 하여 명성을 떨쳤다.
이처럼 올해 대회가 예년대회에 비해 성공적으로 치러진 배경에는 그 준비가 철저했다는 분석이다.
그 특이사항은 대회 2개월 전에 전국 5개 권역(경기 남부·경기 북부·충청·영남·호남)으로 나누어 출품농가 사전교육을 실시하여 출품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행사열기를 고조시켰다.
또 제주도를 제외한 11개 광역시·도, 36개 시·군에서 골고루 출품됐으며 대부분의 출품우들이 행사 전일 대회 계류장에 입식되었다.
또한 심사위원과 부심사위원으로서 한국종축개량협회 양신철 팀장과 한국홀스타인개량동호회 허증 회장 등 젖소심사에 관한 경험이 풍부한 국내인을 선정한 것도 어설픈 외국 심사자에 비해 그 정확도를 높였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다만 출품젖소 가운데 아직도 일부는 순치가 덜되어 있었으며, 출품젖소를 이끄는 출품자의 자세도 미흡하여 앞으로 이에 대한 교육이 좀 더 이뤄져야 옳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