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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글로벌 돈육생산량 늘 것”

USDA, 1억890만톤 전망…올해보다 1.3%↑

이일호 기자  2013.11.20 13: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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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미·중·러 생산 증가…EU 현수준 유지 예상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주요 양돈국가의 내년도 돼지고기 생산량이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농무부(USDA)는 ‘2014년 글로벌돈육시장 전망’을 통해 낮은 사료가격과 수요증가로 인해 전세계 돈육생산량이 올해보다 1.3% 증가한 1억890만톤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주요국가별로는 미국의 경우 내년에는 도축두수 증가와 도체중 상승으로 인해 올해보다 2.3% 늘어난 1천80만톤의 돼지고기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PED로 인한 피해가 지속되고 있지만 수요증가와 낮은 사료가격이 그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돈장들도 점차 사육규모를 늘리는 추세라는 것.

멕시코의 소득증가와 한국의 수입관세율 인하, 냉장육을 중심으로 한 일본의 시장안정화 등으로 인해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도 올해보다 4.3%증가한 24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세계 교역량의 33%에 달하는 규모다.

EU는 올해와 비슷한 2천250만톤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도축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도체중량 상승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러시아 수출이 감소하는 반면 한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량이 늘어나면서 내년도 수출규모도 올해와 비슷한 220만톤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전세계 돈육생산량의 50.2%인 5천470만톤의 돼지고기가 생산될 전망이다. USDA는 높은 생산비와 수요둔화에 따른 수익감소에도 불구하고 정부지원에 힘입어 중국의 모돈사육규모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내년도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은 77만7천톤, 홍콩과 마카오가 주요 대상인 수출은 180만톤으로 전망됐다.

러시아의 내년도 돼지고기 생산량은 낮은 사료가격과 정부지원의 요인으로 올해보다 소폭 늘어난 23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은 92만톤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락토파민을 사용치 않는다는 증명서 요구로 인해 미국과 캐나다산 수입제한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은 올해와 같은 130만톤의 돼지고기 생산이 예상되지만 내수 증가로 인해 돼지고기 수입도 같은 수준이 이뤄질 것이라는게 USDA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