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0일 총회서 의장 등 임원진 선출
오리업계가 의무자조금 도입을 위한 첫 걸음을 내 딛었다.
한국오리협회(회장 이창호)는 지난 21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의무자조금 출범을 위한 첫 번째 대의원 총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선출된 대의원 47명 중 32명이 참석했다. 참석 대의원들은 오리의무자조금 설치에 대해 투표를 실시한 결과, 27명이 찬성해 의무자조금 설치를 가결했다.
이에 따라 오리업계는 한돈, 한우, 낙농, 육계, 산란계에 이어 축산분야에서 6번째 의무자조금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이어 의무자조금 출범을 위한 대의원회의 설치 및 운영규정, 대의원회 의장 및 감사, 자조금관리위원 및 관리위원장 선거에 관련된 규정안도 마련했다.
오리협회는 오는 12월 20일 대의원총회를 열고 대의원회 의장을 비롯해, 감사, 관리위원, 관리위원장을 선출키로 했다.
내달 열리는 총회에서 대의원회가 구성되면 본격적으로 의무자조금 거출을 위한 준비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풀어야할 숙제도 남았다. 과거 육계의무자조금 도입 당시 논란이 됐던 사육농가와 계열업체간 분담비율 문제는 앞으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의무자조금 도입을 위해 첫 발을 내딘 만큼 의무자조금 도입에 따라 오리고기 소비촉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