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물량유지 약속 불구 또 다시 축소밝혀
낙육협 “신의 지켜라”…즉각 철회 성명 발표
국방부의 최근 군납우유 물량 축소 방침에 낙농업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낙농육우협회(회장 손정렬)는 지난달 26일 즉각 ‘거짓말 국방부, 군·농 갈등 바라는가-국방부는 군납우유 축소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협회는 성명을 통해 군 당국이 내년 7월1일부터 군납우유의 용량을 현 하루 250㎖에서 200㎖로 축소키로 한 것에 대해 낙농가와의 약속을 어긴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협회는 군 당국이 지난해에도 수입과일 음료의 급식횟수를 늘리고 군납우유를 축소하려 시도했으나 낙농가의 거센 반발로 2015년 2월 15일부터 군납우유 1회 기준용량을 250㎖에서 200㎖로 줄이되 급식횟수를 465회로 조정해 전체 물량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밝히고, 또 다시 물량 축소 방침을 밝힌 것은 신의를 저버린 행위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 군납우유의 용량은 성인 하루 우유 섭취 권장량인 60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임을 감안하면, 이번 군 우유급식 물량의 축소는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유의 경우 특수성 때문에 안정적인 공급체계의 유지가 필수인 품목이다. 따라서 군납우유 용량의 축소는 낙농산업과 낙농가에게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다.
협회는 앞으로 군에 이 같은 낙농업계의 입장을 전달하고, 군납우유의 유지·확대를 위한 활동에 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