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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계 “종자주권 보장하라” 부글부글

GSP사업 반토막 예산 회복 촉구 생산자단체 성명 잇따라

김수형 기자  2013.12.02 15: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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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이 내년도 골든시드프로젝트(GSP) 사업비를 배분하면서 종축예산을 반토막 낸 것에 대해 생산자단체들이 잇따라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발이 심해지고 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이병규)는 지난달 27일 성명서를 통해 “축산업 종자주권 확보를 위한 GSP 예산을 보장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돈협회는 “최근 농촌진흥청이 내년도 GSP 사업비를 식량작물사업단 예산은 계획 대비 90% 수준에서 확정한 반면 종축(종돈·종계)사업단 예산은 계획대비 56%로 깎았다”며 “이 같은 처사는 전형적인 축산홀대의 극치로 전국의 한돈농가들은 당장 축산 종축사업 관련 GSP 예산 삭감을 전면 재검토하고 당초 계획대로 편성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연속된 FTA로 선진국과의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종자주권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식량주권도 상실하고 종자 속국으로 머무르게 될 것”이라며 “종축사업단의 종자 주권 확보를 위해 국회에서도 예산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돈협회와 함께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에서도 지난달 28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뜻을 함께했다.
양계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국내 양계시장의 경우 해외 종자의 의존도가 산란계 100%, 육계 97%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GSP 예산삭감은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라며 “식량식물사업단은 당초 계획예산의 89.7%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전형적인 축산업 홀대 행위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촌진흥청의 GSP 예산삭감 계획을 당장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