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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협 관련단체와 연합 대규모 집회 예고

하림 계란유통사업 진출에 반기…이달 내 개최

김수형 기자  2013.12.09 15: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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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가 “독과점 우려…좌시할 수 없다” 한목소리

 

육계계열화업체인 ㈜하림의 계란유통사업 진출을 놓고 대한양계협회가 양계관련단체들과 연합해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대한양계협회는 지난달 29일 대전 유성소재 더 포럼 회의실에서 긴급 채란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하림의 계란유통사업 진출에 대한 농가들의 의견수렴과 대책마련에 나섰다.
하림의 계란유통사업 진출을 좌시할 수 없다는 것이 이날 회의 참석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회의 참석자 중 한 명은 “현재 일부 대기업에서 브랜드란을 출시하며 계란유통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하림은 생산에 가담할 능력을 갖고 있어 그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회사”라며 “국내 닭고기 생산 1위 업체인 만큼 계란유통사업 진출은 과도한 시장점유율 발생과 독과점 등을 형성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또 다른 회의 참석자도 “하림에서 농장 및 집하장을 소유하거나 운영하지 않아 육계 계열화사업과는 차이가 있다고 대외적 명분을 내세우지만 육계 계열화사업 초창기에도 유통업부터 진출해 생산농가까지 점유한 전례가 있다”라고 뜻을 같이했다.
이에 대해 양계협회는 12월내에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양계협회 이준동 회장은 “이미 적절한 장소에 집회신고를 마친 상태”라며 “채란농가들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모든 양계인과 계란유통협회, 소상공인연합회 등이 합심하여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