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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기간중…큰 변화없을 듯

추가발생 여부 변수…이달중 박멸위서 논의

이일호 기자  2013.12.04 10: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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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청정화 일정 차질은 없나


돼지열병이 재발하면서 국내 양돈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9년 4월 이후 근 5년간 발생이 확인되지 않은데다 백신항체 양성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해온 만큼 청정화가 얼마남지 않았다는 기대감이 자칫 물거품이 될수 도 있는 상황.

이에따라 돼지FMD·열병박멸대책위원회는 조만간 긴급 회의를 갖고, 이번 돼지열병 재발에 따른 청정화 일정 변경여부를 논의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그러나 오는 2016년 청정화 선언계획이 미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일단 백신접종 중단후 1년간 발생이 없으면 청정국 조건을 갖추게 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백신접종이 이뤄지고 있다보니 시기적으로는 전혀 영향을 미칠게 없기 때문이다.

물론 추가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백신접종 중단시기를 미룰 수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청정국 선언시기의 순연도 불가피하다.

박멸위가 이번 돼지열병 재발이전인 지난 11월부터 백신접종 중단 위험도 평가에 나선 것도 2014년 이후 백신접종 중단여부를 가늠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돼지열병이 발생한 농가 인근에서 추가전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다 재발농가에서 채취한 시료의 염기서열 분석에서도 지난 2009년 발생한 것과 동일한 바이러스로 확인, 해외유입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면서 그나마 단발성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

방역당국의 한 관계자는 “박멸위 차원에서 종합적인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사견임을 전제, “지금까지 상황만 보면 청정화일정을 조정할 정도로 위험요소가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