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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순회 낙농인 대토론회…지역별 주요내용은

다양한 현장 문제 쏟아내…열기 ‘후끈’

김춘우, 윤양한, 이동일 기자  2013.12.09 13: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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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춘우, 윤양한, 이동일 기자]

 

전국순회 낙농인 대토론회가 높은 열기 속에 이어지고 있다. 3일 전북에 이어 4일 전남, 5일 경북까지 이어진 토론회 내용을 정리한다.

 

전북>>농가간 형평성·유업체 공쿼터 문제 도마위

 

지난 3일 전북 전주 아름다운웨딩홀에서 열린 전북지역 낙농인 대토론회<사진>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우만수 사무관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농가 간 형평성 문제와 유업체 공쿼터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농식품부 우만수 사무관은 “2002년 이후 제도개편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이해주체별 의견대립으로 지금까지 왔다. 과거를 얘기한다면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밝히며, “낙농수급조절협의회에서 논의 중인 전국쿼터제 관리방안과 쿼터이력관리제가 도입되면, 전국 쿼터를 투명하게 관리하고 시장질서 문란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남>>“모조분유 주원료 제품, 우유 상표부착 금지를”

 

지난 4일 전남 나주 엘리시아 웨딩홀에서 열린 토론회<사진>에 참석한 낙농가들은 모조분유를 주원료로 하는 우유의 상표부착 금지와 2세 낙농가의 사후 보장을 위한 1가구 2쿼터 도입, 폐사축 처리 대책마련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전남지역 낙농인들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모조분유를 사용해 제조한 우유는 ‘우유’라는 상표를 부착해서는 안 되며 우유가 아닌 유음료가 적합하다”며 우유 상표부착 개선을 요구했다.
협회 청년분과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주 정해정 농가는 “전남지역에는 낙농 가업을 이어가기 위해 90여명의 후계 낙농가가 참여하고 있는데 2세 낙농가들 대부분 자신에게 쿼터가 주어지지 않아 경영권이 없으며 조합원 가입도 할 수 없어 피동적일 수 밖에 없다”며 1가구 2쿼터제 도입을 주장했다.

경북>>“축분뇨처리·무허가 축사문제로 불안”

 

지난 5일 경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경북지역 토론회<사진>에서는 가축분뇨처리법, 무허가 축사문제 등 축산환경관련 내용이 주로 논의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특별히 농림축산식품부 김정주 사무관이 참석해 가축분뇨법 개정안 및 무허가축사문제 등에 대한 설명을 하고, 농가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주 오용관씨는 “건폐율 문제로 인해 많은 낙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많은 농가들이 무허가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법안이 개정된다고 하니 농가들로서는 더욱  불안해 하지 않을 수 없다. 지침을 통해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정주 사무관은 “모든 농가들의 여건을 다 수용하는 것은 어렵다. 다만 현지 실사를 통해 최대한 많은 농가들이 어려움 없이 생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농가의 어려운 점을 협회를 통해 알려주면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