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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성 질병 경제손실 3조2천억원

질병 관리 후진성…경쟁력 강화 ‘걸림돌’

김영란·김영길 기자  2013.12.09 13: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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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란·김영길 기자]

 

가축전염병중앙예찰협 ‘철통 방역’  강조

 

토착 소모성질병이 우리나라 축산업 생산성 하락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직도 가축질병의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지난 2012년 축산업 생산액 16조여원 기준, 질병으로 3조2천억원이라는 손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140여종의 가축질병이 존재하고 새로운 질병이 계속 출현하고 있는데, 이중 우리나라는 65종을 법정 전염병으로 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축산부는 소모성질병으로 인한 가축 생산성 저하가 국제 경쟁력 확보의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FMD, HP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소결핵병, 광견병, 돼지열병, PED 등 각종 가축질병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우리 축산업이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지난 4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2013년 4분기 가축전염병 중앙예찰협의회<사진>에서는 이들 가축질병을 두고 중앙정부, 지자체, 방역단체, 생산자단체 등 방역관련 단체들이 힘을 모아 예방과 조기박멸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했다.
이날 박용호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악성 가축전염병 뿐 아니라 PED, PRRS 등 소모성 질병이 축산농가를 위협하고 있다. 철저한 차단방역이 요구되는 때”라며 방역관련 단체들이 다시한번 농가들의 방역의식을 독려하고, 스스로도 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안토론에 앞서 진행된 주제강연에서는 FMD 발생동향과 전망(박종현 검역본부 연구관), FMD백신의 이해(탁동섭 검역본부 연구관), HPAI와 돼지열병 역학조사(문운경 검역본부 연구관), 광견병 근절 방안(양동군 검역본부 연구관), 결핵병 현황과 대책(김재명 검역본부 연구관), 가축질병 종합대책(김용상 농축산부 서기관), 방역우수 사례(전북 김제시) 등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