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방문 1:1 컨설팅…계획교배 큰 도움
우량암소 정보 제공…개량 활용도 높여
등록·선형심사 교육 통해 후대축 우량화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가 올해 한우·젖소·종돈 등 주요 축종을 대상으로 추진한 종축개량사업이 괄목할만하다.
한우개량사업의 경우 한우선형심사 현장발급 서비스사업이 돋보인다. 이 사업은 협회 직원이 현장을 방문해 선형심사를 진행하고 심사결과를 그 자리에서 출력하고, 이를 토대로 농장 맞춤형 1:1 컨설팅을 한는 것.
예를 들면 도체중·등심단면적·등지방두께·근내지방도 등 도체형질에 대한 유전능력을 이용해 계획교배용 KPN을 추천, 농가에 큰 도움을 준다.
특히 우량 암소 개체정보 제공 시스템을 구축해 우량 암소 조기 도태를 예방하고 우량 송아지가 태어나도록 유도하여 한우의 품질고급화를 도모했다.
또 지난 2월 열린 한우등록위원 교육은 한우등록사업을 활성화하고, 혈통신뢰도를 제고하는 동시 등록위원의 개량 마인드도 고취시켰다.
또한 거창군·거창축협 등과 MOU 체결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를 위한 1:1 현장방문 컨설팅과 한우 선형심사 농가교육도 큰 성과다.
이처럼 종축개량협회가 꾸준히 추진한 한우개량사업에 힘입어 혈통·고등등록된 가임암소에 대한 후대축의 도체성적을 검정한 결과, 우량 암소의 사육현황은 전체 가임암소 120만두 가운데 0.2% 수준인 2천416두(1천955농가)가 현재 사육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별로는 경남이 495두(433농가)로 가장 많고, 시·군별은 전남 고흥군이 250두(207농가)로 1위다. 시·군별로 고등등록 암소가 많을수록 우량 암소 보유두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축개량협회는 이러한 현황자료를 전국의 각 도와 시군 및 지역축협·전국한우협회·가축인공수정사협회에 통보하여 우량 암소 보존·활용도를 높이도록 했다.
아울러 1월1일부터 도체등급판정 육량지수가 변경됨에 따라 ‘제16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평가총점도 그동안 900점 만점에서 1천점 만점으로 늘렸다.
종축개량협회는 또 축산과학원·농협 젖소개량사업소와 함께 국내 젖소의 능력을 국제기준으로 평가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ICAR(국제가축기록위원회) ‘Test-Run’을 통과시킨 것도 성과다. 그 이유는 국내 젖소유전능력을 앞으로 낙농 선진국의 고능력우와 객관적인 비교를 할 수 있고, 낙농가들의 개량목표 역시 국제 수준으로 높여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ICAR에서 산유능력검정을 인정받고 또 다시 이룬 성과로 한국의 젖소개량 위상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또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2013 한국홀스타인품평회’는 97농가가 189두를 출품했다. 참관인도 5천여명으로 그 규모와 질은 역대 최고였다는 분석이다.
종돈개량사업은 연례적으로 봄에 개최하는 국제종돈개량세미나도 올해 큰 성과를 거뒀으며, 최근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AI협의회와 공동으로 개발한 종돈AI센터 통합관리프로그램은 앞으로 국내 돼지산업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