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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육가공업계 PED 복병에 내년 사업계획 차질

육류유통수출입협회 돈가 동향회의서 밝혀

김은희 기자  2013.12.11 09: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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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5월 출하 자돈 90% 폐사 농장도…확산 우려
돈가상승 예고에 사업계획 전면수정 불가피

 

1차 육가공업체 사업계획이 PED(돼지유행성설사)에 제동이 걸려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지난 6일 육류유통수출입협회 12월 돈가동향회의에 참석자들은 최근 계약농장의 PED가 확산되자 마무리작업에 들어갔던 사업계획에 대한 수정에 들어갔다고 입을 모았다.
내년 5월에 출하예정인 자돈들이 90%가 폐사하는 농장이 나와 돼지값이 오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육가공업체들은 내년 평균 예상 돈가 등을 다시 설계해 사업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실제로 육가공업체들은 파주, 연천에 이어 이천 등 경기도에 이어 충청도, 전라도 전반으로 PED확산이 우려돼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대부분의 육가공공장은 소비부진에 따른 가공두수 조절이 큰 관건이지만 12월 돈가가 사상 유례없는 돼지값으로 인해 사업계획 일부분을 수정하고 있다.
육가공업체는 품질 차이가 거의 없고, 농장의 생산성에서 차이가 수익성으로 이어지는 만큼 신선육도 결국은 자금력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소규모의 육가공업체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우려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내년 돈육산업에 상당한 무리가 예상된다. 수입개방화시대에 돈가가 높아질수록 수입육의 비중은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이날 참석자 중 하나는 “돈가가 오를 것이라는 예측은 있지만 지금은 돈가로는 냉동비축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대형업체들도 가공두수를 크게 줄여 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