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집유선 변경 목적 쿼터 판매 차단을”

전남북 진흥회 소속 농가들 “수급조절 노력 물거품 위기”…대책 촉구

이동일 기자  2013.12.16 10:09:43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진흥회 “농가피해 없도록 조치”

 

“집유선 변경 위한 쿼터 사지 말아주세요.”
지난 9일 전남북 낙농진흥회 소속 농가대표들은 낙농진흥회 사무실을 방문해 납유처 변경을 위한 쿼터 판매를 막아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농가들은 진흥회 소속 농가들은 지난 10년간 수급 조절을 위해 쿼터 인수도시 20%를 삭감하는 눈물겨운 노력으로 어느 정도 수급균형 상황을 만들었지만 최근 일부 농가가 계약만료기간을 이용해 폐업이 아닌 집유선 변경을 위해 쿼터를 판매하면서 이 같은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낙농진흥회 심동섭 이사는 “일부농가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수많은 진흥회 소속농가들에게 간접적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낙농진흥회 차원에서 이를 막을 수 있는 확실한 대책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석오 낙농육우협회 전남도지회장은 “한 두 농가만의 문제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이를 악용한 이탈농가들이 추가로 나타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사안이 중대한 만큼 제대로 된 대책을 세워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근성 낙농진흥회장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이사회 등에서 이문제를 논의해 낙농진흥회 소속농가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북 낙농진흥회 소속농가들은 전체 진흥회 소속농가들에게 호소문을 발송해 폐업이외의 집유선 변경을 위한 농가의 쿼터는 매입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