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액 국비보조…해당지자체가 지원방법 결정토록
정부가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전국적인 발생양상을 보이며 양돈현장에 큰 피해를 유발하고 있는 PED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긴급 예방접종을 추진키로 하고 30만두분의 백신을 일선 지자체를 통해 추가로 투입하고 있다.
정부는 매년 122만두분의 PED 백신을 양돈농가에 지원해 왔다.
이번에 백신이 지원되는 지역은 경기와 충남북, 경남북 등 PED 발생 및 인근 5개 지역으로 지자체마다 6만두씩 배정이 됐다.
농축산부는 이를통해 해당 지역에서 사육하는 양돈장의 임신모돈에 대해 긴급히 백신 접종이 이뤄지도록 하되 지원방법은 각 지자체에서 발생 상황 및 방역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토록 했다.
농축산부의 한 관계자는 “연말인 만큼 기존 정부 지원물량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PED가 급격히 확산, 보강접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가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와는 별도로 매년 독자적인 예산을 확보, PED 백신을 지원해온 충남도의 경우 도내 대한한돈협회 시군 지부를 통해 농가 신청이 접수되면 곧바로 백신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