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협, 감축 부당함 지적 재고 요청…발빠른 대응 주효
국방부의 군납우유 축소 방침이 철회됐다.
군납우유의 용량을 줄여 전체 우유급식 물량을 감축키로 했던 기존의 방침을 250ml에서 200ml로 줄이는 대신 배급 횟수를 늘려 전체 우유급식물량을 유지키로 했다.
국방부는 지난 3일 열린 전군급양관계관회의에서 군납우유 축소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내년 10월 1일부터 우유 용기 용량을 현행 250㎖에서 200㎖로 줄이되 공급 횟수를 연 365회에서 456회로 늘려 전체 군납우유 물량을 유지키로 했다.
국방부가 기존 방침을 철회한데는 낙농육우협회(회장 손정렬)의 발 빠른 대응이 주효했다.
협회는 국방부의 군납우유 축소 방침이 알려짐과 동시에 낙농업계의 입장을 밝히며,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지금 기준인 일일 250ml도 성인 일일급여량의 40%에 불과한 수준임을 강조하면서 군납우유 감축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또한,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가 필수적인 낙농업계의 특성을 적극 홍보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전체 우유급식량을 현행 유지하는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국방부의 군납우유 축소 시도가 이번이 처음이 아닌 상황이며, 1회 급여량의 감소가 결국 전체 급여량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없지 않다.
손정렬 회장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개방화에 국내 낙농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학교우유급식의 제도화, 경찰병력 우유급식 확대 등 안정적인 소비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군납우유의 경우도 단순한 예산문제를 떠나 국민건강과 낙농산업 육성 등이 연관 있는 만큼 신중하게 고려해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