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검결과 난소 완전 퇴화
그동안 기록으로만 전해져오던 성 변이(sex-change)닭이 최근 경기도 고양시 소재의 한 농가에서 확인됨에 따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암탉이 수탉으로의 성 변이 현상은 세종 19년, 중종 10년, 명종 12년, 선조 36년, 현종 10년 등에도 있었다는 조선왕조실록에의 기록은 남아있지만 실체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조류질병연구실 김재홍 교수팀이 해당 닭에 대해 부검을 실시했으며, 호르몬 수치 변화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부검결과 난소는 완전 퇴화해 팥알 크기인 0.19g으로 정상적으로 성숙한 산란계의 난소 중량 40~60g 대비 0.76~1.14%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수란관의 길이 역시 정상적인 암탉 60~70cm에 크게 못미치는 길이 13cm, 무게 1.99g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검된 성 변이 닭은 현재 박제로 만들어져 해당 농장에 표본으로 보관되어 있으며 서울대학교 수의대 연구팀은 해당 암탉의 생식장기를 동결보관 중에 있다.
김재홍 교수는 “해당 농장의 사양관리와 급이 사료 분석, 호르몬 수치 변화 등 종합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