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조합, FMD 이후 조합원 경영안정 500억 투입
후보돈 입식·출하지원 등 현장애로 해소 진력
지역사회 공헌활동도…어려운 시기 진면목 드러내
전국의 양돈조합들은 FMD 이후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던 조합원들에 대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사료비 부담 경감이나 경영비 및 각종 축산기자재 지원은 기본이다.
양돈조합들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들만이 실행에 옮길수 있는 차별화된 지원을 통해 조합원들의 농장경영을 직접적으로 뒷받침 해온 것.
FMD사태를 계기로 심각한 후보돈 공급부족사태가 발생하자 일선 종돈장과 연계, 최대한 물량확보에 나서는 한편 구입비용과 운송비를 지원한 것이나, 장기불황속 출하지연 추세가 극에 달한 조합원들을 위해 출하물량을 확대 수용하고 또다른 출하처와 연결시켜주는 출하지원 사업 등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정액비 지원과 임신진단, 분뇨처리지원 사업이 이뤄지기도 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발휘되는 품목조합의 진면목을 다시확번 확인되는 계기가 됐을뿐 만 아니라 조합원 입장에서도 자신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지 실감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는게 전반적인 시각이다.
■경영자금 지원도 163억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서울경기, 도드람, 강원, 대전충남, 대구경북, 부경, 제주 등 7개 양돈조합에서 FMD 이후 조합원들에 대해 이뤄진 경영안정 부문 지원사업 규모는 지난해 11월말까지 500여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3년간 7개 양돈조합에서 FMD를 비롯해 화재나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조합원에게 직접 지원한 액수만 54억5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료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주려는 노력도 이어졌다. 연이은 사료가격 인상추세 속에서도 가격동결이나 할인, 장려금 등 다양한 명목으로 조합원에 대한 사료비 부담을 최소화 해온 것. 여기에 투입된 예산만 88억5천만원에 달한다.
주목할 것은 양돈조합만이 할 수 있는 지원사업의 예산비중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점이다. 운송비와 출하비 보조 등 출하지원과 후보돈 입식 지원, 정액비 보조, 약품비 지원, 가축분뇨 처리지원 등 생산성에 향상 지원에 136억원이 투입됐다.
이와함께 금리인하 등 경영자금 지원지원도 16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합원들의 복리후생에도 5억5천만원이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이미지 제고도
이 뿐 만이 아니다. 도매시장 수매비축사업에 참여, 실질적인 성과를 올린 것은 물론 범양돈업계에서 추진한 모돈감축사업의 조합원 동참을 독려키 위해 조합원 대상 교육과 계도, 출하 사료차량을 이용한 홍보 사업을 전개하기도 했다.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농협과 연계하거나 독자적인 방법으로 지역단위 소비촉진 홍보사업 및 판매장을 통한 할인행사도 지속돼 왔다.
여기에 농촌나눔행사와 장학금 지원,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돼지고기 기부, 독거노인 및 소년소년 가장지원 활동 등 각종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전개함으로써 FMD 이후 양돈산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해소하고 이미지 제고에도 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일선 조합의 한관계자는 “FMD 이후 조합원은 물론 조합 경영측면에서도 매우 힘든 시기를 지나왔다”며 “그러나 양돈조합이 왜 필요한지를 조합원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키는 시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