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수급조절협, 2차회의 열고 대책마련 나서
원종계 업체 배부율 재조정·소위원회 구성 논의
닭고기수급조절협의회(회장 김정주 교수)가 이달 내에 소위원회를 개최하고 늘어난 종계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선다.
닭고기수급조절협의회는 구랍 27일 수의과학회관 5층 회의실에서 ‘제2차 수급조절협의회’<사진>를 개최하고 각종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지난해 종계 입식수수가 700만수까지 늘어 올 상반기 대 불황이 예상됨에 따라 이에 따른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 지적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종계의 수가 증가한 것에 대해서 원종계 수입업체에서의 배부율이 늘어난 점을 주목했다.
㈜하림의 이문용 대표는 “지난해 원종계 업체들이 모여 원종계 쿼터를 묵시적으로 합의했지만 종계의 수가 늘어난 것에는 배부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다”라며 “적정한 양이 배부되어야 하며 빠른시일 내에 소위원회를 구성해 이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회의 참석자들은 이르면 2월부터 육계시장에 대재앙이 펼쳐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양계협회 이홍재 부회장은 “종계 700만수에서 실용계가 쏟아지면 지난해보다도 더욱 상황이 안좋아질 수 있다”며 “원종계와 종계수급조절을 논의할 수 있는 소위원회의 구성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정주 협의회장은 “육계산업의 불황이 예고되어 있는 현 시점에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수급조절 논의를 다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