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현장에서 나오는 분뇨는 비료로서 활용가치가 높다. 고품질의 비료를 저렴하게 납품하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게 일고 있는 가운데 직접 닭을 사육하며 계분을 활용해 퇴비를 생산하는 회사가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계성양계영농조합법인(대표 엄현태)이 그 주인공이다.
80만수 사육…생산·유통·가공에 비료사업까지 진출
강원도 첫 펠렛공장 신축…농협서 우수생산업체 지정도
◆계성양계영농조합법인은
지난 1999년 처음 설립된 계성양계영농조합은 총 3개의 농장에서 산란계 80만수를 사육하는 대규모 영농조합이다.
또한 2004년 경기도 광주에 설립된 ㈜파머스를 통해 전국의 E마트와 대형매장에 직접 유통을 하고 있다.
㈜파머스에서는 유통과 가공을 도맡아 하고 있다. 이곳을 통해 계성양계영농조합에서 생산된 계란이 포장 및 가공되어 유통된다.
특히 가공제품의 인기가 높다. 국내 주요 김밥전문점이나 편의점, 급식전문 업체에서 ㈜파머스에서 생산한 지단, 고명, 계란프라이 등을 사용하고 있다.
◆최고 품질의 계란 생산
계성양계영농조합은 농장사업부, 비료사업부, 유통사업부, 가공사업부로 나뉘어 11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산란계 사육에서 제품생산, 유통, 알가공, 부산물퇴비로 이어지는 축산물에 대한 관리와 판매를 One-stop System화 하여 사육전문가에 의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계성양계영농조합 김영진 전무는 “일반 농장이나 분뇨 가공업체의 경우 분뇨의 수거 및 취합을 위해 외부 사람의 출입이 잦을 수 밖에 없지만 계성양계영농조합은 직영농장에서 발생한 계분만을 사용해 비료화하기 때문에 외부사람의 출입이 거의 없어 질병에 대해서도 안전하다”라고 설명했다.
◆유기질 비료 생산 ‘앞장’
계성양계영농조합은 지난 2005년 강원도 최초로 펠렛 공장을 신축했다. 펠렛 공장에서 계분을 이용한 혼합 유기질 비료와 순수 식물성 박을 혼합한 혼합유박을 생산하고 있다.
펠렛 형태의 유기질 비료는 분상(가루)퇴비와 달리 살포시 바람에 의한 유실과 운반시 손실이 거의 없으며 고령화된 농업현실에서 노동력 절감 및 경제적인 이득이 있다. 2006년에는 비료를 전량 납품하고 있는 농협중앙회로부터 ‘우수비료생산업체’로 지정되는 쾌거도 있었다.
계성양계영농조합 측은 “계성 비료는 현재 농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적인 산학을 통한 연구 개발과 제품의 품질향상을 위해 성분 및 품질에서 최고의 제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