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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짚·알팔파펠렛 혼합급여시 생산비 절감”

박성수 호수목장 대표, 박사학위 논문서 밝혀

조용환 기자  2014.01.15 09: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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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볏짚과 알팔파펠렛을 적절하게 조합하여 젖소와 흑염소 등 반추가축에게 급여하면 생산성의 감소 없이 생산비를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결과는 내달 건국대학교 대학원 동물자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박성수 대표(호수목장·사진)의 논문 ‘볏짚의 활용성 증진을 위한 흑염소와 착유우의 섭식행동 연구’에서 나왔다.
박성수 대표는 첫 번째 실험으로 가격경쟁력과 섬유질 및 조단백질 등 영양성분이 좋다고 판단되는 알팔파펠렛과 티모시·클라인글라스·톨페스큐·볏짚을 선택하여 반추위 소실율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48시간 이후 건물소실율은 클라인글라스가 가장 높았으며 티모시·알팔파펠렛·톨페스큐·볏짚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48시간 이후 조단백질 소실률은 알팔파펠렛이 가장 높았고, 클라인글라스·티모시·톨페스큐·볏짚 순으로 나타나 볏짚은 건물과 단백질 소화율이 모두 떨어졌다.
반면 알팔파펠렛은 다른 화본과 목초에 비해 비교적 좋은 건물과 단백질 분해율을 보였다. 알팔파펠렛은 또 조단백질의 함량이 다른 화본과 목초 보다 높아 볏짚과 적절히 혼합해 반추가축에게 급여하면 가격을 절약하고, 영양적인 부분은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두 번째 실험으로도 위에서 평가한 알팔파펠렛과 볏짚을 중소 반추동물인 흑염소에게 수준별로 급여하고, 채식과 반추시간을 측정하고 급여수준을 측정한 결과 볏짚과 알팔파펠렛의 적절한 조합이 우수했다는 것이다.
세 번째 실험도 위에서 실험한 결과를 기반으로 적정량의 볏짚과 알팔파펠렛을 조사료원으로 혼합하여 배합한 TMR사료와 티모시건초를 기초 조사료원으로 혼합해 이용한 TMR을 비교 급여하여 우유 생산성과 저작 및 반추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했다.
그 결과 볏짚과 알팔파펠렛의 적절한 조합은 반추행동을 촉진하여 대사성 질병을 예방하고 반추가축의 적절한 저작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데다 생산성의 감소 없이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1983년 1월부터 30년이 넘도록 낙농을 하는 박성수 대표는 최근 하루 평균 3톤100kg의 양질의 원유를 생산, 남양유업으로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