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청소년 건강증진 위해 정부 적극성 보여야”
학교우유 급식률이 최근 6년간 50% 수준에서 정체돼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012년 기준 학교우유 급식률은 52.5%로 전체 학생 674만6천명 가운데 353만8천명이 우유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가 82.2%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34.3%, 고등학교가 23.6%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교우유급식 비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군다나 문제는 최근 6년간의 추이를 살펴보면 2007년 50.5%에서 2012년 52.5%로 6년간 고작 2%p증가한 것이다.
학교우유 급식 확대를 위해 낙농업계는 그 동안 지속적인 제도개선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교육계, 일선학교와의 의견 차이와 성장기 청소년의 우유 선호도 하락 등의 이유로 한계를 드러내 왔다. 이런 이유로 인해 학교우유 급식률은 더 이상 증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굳어져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전문가는 “학교우유급식의 확대는 굳이 국내 낙농산업의 보호 육성 차원이 아니라 아동 및 청소년들의 건강증진 차원에서라도 정부에서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며 “쉽게 말해 우리 아이들이 더 건강해 질 수 있는 길을 열자는 것이 바로 학교우유급식 확대인 것이다. 예산 문제나 각 기관의 입장차를 말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요 선진국의 경우 대부분이 학교급식과 우유급식을 통합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중국 등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학교급식과 우유급식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