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열심히 배우며 개량과 조사료 위주의 사양관리 기본을 지킨 결과 이런 영광스런 상을 받게됐습니다.”
구랍 31일 김영호 구미칠곡축협장을 비롯한 조합임직원과 농협 경북지역본부 최기상 팀장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명인상을 받은 김주락 낙성축산대표의 수상 소감이다.
경북 광역브랜드 참품한우 구미시지부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 대표는 그동안 부농의 꿈을 키워온 지 30여년만에 명인으로 불려지게 됐다.
김 지부장은 “무엇보다 열심히 배우고 또 배웠다. 구미시가 개최한 한우개량 교육과 암소검정 농가교육을 이수한 것을 비롯해 각종 세미나에 열심히 참여하는 열정과 부진런함을 앞세워 개량사업에 열중해 왔다”며 장기간의 개량 노력에 큰 의미를 부였다.
김 지부장은 또 사양 관리에 있어 조사료와 농후사료 급여 비율이 7대3으로 조사료 중심의 암소 사육은 물론 고급육 생산 노력이 농가 경영 개선에 큰 힘이 됐다고 말한다.
지난 1981년도에 한우사육을 시작했지만 사양관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축산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 1998년 IMF로 인해 경영은 더욱 악화되어 축산업을 접을 생각을 몇 번 했는지 모르겠다며 지난 일을 회고한 김 지부장은 그런 어려움을 이길 수 있었던 힘은 역시 교육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교육을 통해 제대로 된 사양관리와 철저한 개체관리기록부 작성을 통한 근친교배 근절, 최적의 정액을 선택 등으로 지난해에는 70두를 출하해 1등급 이상 출현율 91.4%라는 기록을 나타냈다.
김 지부장은 “단일농가의 개량으로는 한우농가의 지속적인 성장이 힘들다는 생각으로 주위 여러농가와 함께 연구하며 개량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던 차에 마침 ‘참품한우’라는 경북광역브랜드가 출범하면서 오늘의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된다” 며 “올해는 축산경기의 회복과 함께 경북광역브랜드인 참품한우가 전국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호 구미칠곡축협조합장은 “김주락 지부장의 명인상 수상을 지역축산인의 한사람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특히 김 대표가 후배 축산인들에게 펼치고 있는 한우개량사업 전도사 역할은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을 정도로 희생적”이라고 평가하고 아울러 선도 농가로서 조합사업을 전이용하는 우수조합원이라며 김 지부장을 추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