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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눈꽃 마블링 고급육시장서 여전히 각광

대형마트·백화점 ‘1++ No.9’ 마케팅 전면 내세워

김은희 기자  2014.01.27 10: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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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지난해 암소 경우 1%…희소성에 100g당 2만원까지
프리미엄 가치·맛 선호…판매율·재구매율 높아

 

쇠고기 마블링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쇠고기가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대형유통업체에서는 한우 1++에서도 가장 위인 No.9를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특히 암소를 1++의 No.9로 내세운 유통업체도 나타났다. 암소의 경우 1++에 No.9를 받는 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마블링 상태에서 1차 평가를 받아도, 성숙도 때문에 한 등급 낮아지기 때문이다. 암소의 경우 그래서 1++에 No.9는 귀한 몸값을 받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지난해 한우 도체 등급분석을 한 결과 1++이면서 No.9를 받은 암소는 1.1%밖에 되지 않는다. 거세우는 7.1%에 그치고 있다. 
쇠고기의 품질정도를 나타내는 육질 등급은 1++, 1+, 1, 2, 3등급으로 총 5등급이며, 세분화된 마블링정도에 따라 No.1~9가 주어진다. 육질등급판정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마블링인데, 마블링 No.9는 한우 육질 등급 판정 기준에서 배최장근단면(마지막 등뼈와 제1허리뼈 사이를 절단한 등심의 단면적)에 나타난 지방 분포도가 최고로 높은 품질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거기에 마블링 상태에 따라 육색, 지방색, 성숙도, 조직감에 의해 평가된다. 한우암소 등심 100g에 2만원을 넘기도 한다.
이마트의 양재점과 용산점,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서 주로 팔리고 있다.
이마트의 홍성진 바이어는 “한우 자체가 프리미엄이다. 게다가 No.9는 고프리미엄으로 분류돼 백화점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에서도 잘 팔리고 있다. 이 의미는 높은 등급의 쇠고기라고 기피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찾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이병욱 정육담당 대리는 “고객차별화와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으로 암소 No.9를 도입했다. 희소성 측면에서 강한 매력이 있다. 소비자들은 맛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현재 한번 구매했던 소비자가 재구매하고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