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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과원, 가금종자 보존 초강수 ‘심각단계’ 경보 발령

지난달 27일부터 출입문 폐쇄 상황실 운영…예찰·소독 철저

김수형 기자  2014.01.29 10: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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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홍성구)이 가금종자의 보존을 위해 초강수를 던졌다.
지난달 27일 9시부터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질병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 따라 자체 심각단계 경보를 발령한 것이다.
이에 따라 축산과학원에서는 출입문을 폐쇄하고 남원의 가축유전자원시험장(19일)에 이어 천안의 축산자원개발부(25일), 수원의 축산생명환경부(27일)까지 외부인과의 접촉을 차단했다.
또한 24시간 FMDㆍAI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하루 3회 이상의 예찰과 소독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축산과학원에는 수원 축산생명환경부와 천안 축산자원개발부, 남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 토종 가금종자와 신약 생산을 위한 형질전환 닭 등 약 1만9천여 마리의 가금류를 보유하고 있다.
축산과학원 측은 “축산자원개발부에는 6품종 14계통(닭 5품종 12계통, 오리 1품종 2계통)의 토종 가금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종자들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고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멸실 위기를 맞은 우리 고유의 토종종자를 축산과학원 연구진들이 20년 이상 걸려 복원해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축산과학원 홍성구 원장은 “AI로부터 국가 가금유전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전 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양계농가들도 사육 가금류에 대한 철저한 예찰과 소독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