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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협, 살처분 급증불구 감축 지속 추진

종오리수급위, 한국원종오리 PS물량 생산량 80%수준 분양

대전=이희영 기자  2014.02.10 10: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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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대전=이희영 기자]

 

AI 장기화 여파 소비 최대 90%까지 급감…대책 마련 절실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오리업계가 HPAI로 인해 더욱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 특히 AI로 인해 11만수 이상의 종오리가 살처분 조치됐음에도 불구하고 오리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라 종오리 감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한국오리협회(회장 이창호)는 지난 5일 대전유성호텔에서 종오리수급위원회<사진>를 개최하고 금년도 한국원종오리의 PS분양 물량을 기존 계획대로 생산량의 80% 수준에서 분양키로 했다.
오리협회는 올해 한국원종오리에서 생산 가능한 51만7천수(암컷기준) 중 47만2천수를 지분보유업체에 배정키로 했다. 또 한국원종오리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농가들에 대해서는 3만2천수를 배정해 총 48만4천수를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번 AI로 인해 종오리를 살처분 업체에 대해서는 상생차원에서 물량을 우선 배정키로 했다.
이처럼 오리업계가 AI가 확산되면서 살처분 수수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량 조절에 나선 것은 그 만큼 오리업계가 처한 어려움이 쉽게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가 급감한 상황에서 AI까지 겹치면서 오리고기 소비가 급감했다는 지적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AI발생 초기만해도 소비에 큰 영향이 없었지만 장기화되면서 주문량이 최대 90%까지 감소하는 등 소비 추세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이날 종오리수급위에서는 AI로 인해 오리고기 소비가 급감함에 따라 대책도 논의됐다.
이날 참석한 업체들은 발생초기만해도 소비에 거의 영향이 없었지만 AI가 장기화되면서 최대 90%까지 소비가 급감했다며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과거 AI발생시 효과를 거뒀던 AI배상책임보험 가입을 비롯해 이동제한 지역내 정부수매도 건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