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자금으로 복구 지원
강원과 경북지역에서 폭설로 많은 축산농가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농협중앙회 축산컨설팅부(부장 안병우)가 집계한 폭설피해현황(11일 오후 10시 기준)에 따르면 강원에서 31농가가, 경북에선 10농가가 폭설로 축사와 퇴비사, 분뇨처리장 등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피해시설은 축사 등 총 59동, 피해면적은 1만3천824㎡로 집계됐다. 가축도 포항에서 돼지 80두가, 강릉에서 소 1두가 고립되고, 삼척에선 소 1두가 압사됐다.
강원 강릉의 피해농가는 13농가로 집계됐다. 소 1두가 부상하고, 축사 9동이 파손됐다. 퇴비사 3동과 창고 1동, 액비조 6동도 파손됐다. 삼척에선 9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소 1두가 압사하고, 우사 5동과 퇴비사 4동이 파손됐다. 양양에선 6농가가 축사 6통, 양돈단지 분뇨처리장 8개동의 지붕이 붕괴되는 피해를 입었다. 정선에선 돈사 1동 전파 피해를, 고성에선 계사 1동 파손 피해를 입었다. 동해에서도 양봉사 1동 파손 피해를 당했다.
경북 포항의 피해농가는 8농가로 집계됐다. 축사 8동과 퇴비사 4동이 전파되거나 반파됐다. 청송에서 2농가에서 축사 2동 반파 피해를 입었다.
폭설로 축협도 대규모 피해를 당했다. 강원양돈조합은 마트와 생활물자 하치장(강릉) 지붕 3천300㎡가 붕괴되면서 보관돼 있던 25억원 상당의 물품이 훼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폭설피해대책상황실은 운영하면서 계통조직에 대한 대설피해 예방요령 전파에 주력하고 있다. 폭설피해 농가 지원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일단 농협상호금융은 일선조합을 통해 지난 12일부터 폭설피해농가에 대한 복구자금을 상호금융자금으로 우선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