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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지속가능한 축산발전 원동력 될 것”

■ 나눔축산운동 기부천사 (2)지에이치코어 김윤기 대표

신정훈 기자  2014.02.19 1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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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전후방산업 참여 실천운동으로
개미군단이 운동 활성화 주역
후원회원 직접 나눔봉사 기회도

 

“나눔축산운동본부가 발족된 것을 축산신문 지면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 취지가 너무 좋아서 꼭 참여하고 싶었다. 여러 가지 여건 상 바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가 정기적인 후원 방식이 있다는 것을 알고 매월 후원회원으로 등록하게 됐다.”
㈜지에이치코어 김윤기 대표는 2012년 9월 나눔축산운동 정기회원으로 등록해 매월 5만원을 후원하고 있다. 법인이 아닌 개인으로 연간 60만원이라는 후원금은 적지 않은 금액이다. 김윤기(51) 대표는 2013년 연말에는 운동본부에 100만원의 일시후원금도 보내왔다.
“나눔축산은 축산업계에 꼭 필요한 운동이다. 축산업계 전후방산업, 범 축산인이 스스로의 화합과 지속가능한 축산기반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처음에는 협동조합 중심으로 추진되는 듯한 모습이 비춰져 조금 꺼리는 축산인들도 있겠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초기 운동의 안정화를 위해 농협중앙회나 축협이 먼저 나섰을 뿐이라는 점을 널리 알린다면 운동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다.”
김 대표는 “아직 사료기업을 비롯한 전후방산업계 등 협동조합 외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 같다”며 “취지를 충분히 알려 명실상부한 범 축산인의 생활실천운동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중앙대에서 사료영양학을 전공하고 한국단미사료협회에서 15년 동안 근무한 후 2006년 8월 지금의 회사를 설립했다. 회사 설립 초기 3년 동안은 R&D, 컨설팅과 정보제공 사업을 주로 했다. 협회에 근무하면서 회원업체들의 취급품목과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았던 만큼 서로 중복되거나 경쟁될 수 있는 구조를 피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다가 금융위기가 오면서 컨설팅과 정보의 중요성은 이해하면서도, 업계의 경영기조가 실용중시, 비용절감으로 돌아서면서 사업방향을 전환하게 됐다.
지금은 기존 시장과 충돌되지 않고 상호보완적일 수 있는 품목을 개발해 국내와 미국, 중국, 인도 등지서 OEM방식으로 생산한 면역증강제 등 첨가제와 사료 부원료를 취급하고 있다. 컨설팅 사업기간을 제외하면 지에이치코어(서울 강동구 천호대로 1199번지)의 본격적인 사업햇수는 4년이 되는 셈이다.
“아직 회사가 나눔축산운동에 큰 도움이 될 정도로 준비되진 못한 상황이다. 지금 내고 있는 후원금도 개인소득에서 쪼개서 하고 있다. 회사의 볼륨감이 더 커지면 법인차원에서 보다 뜻 깊은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길 것이다. 나눔축산운동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빨리 키워 나가는데 주력하겠다.”
김 대표는 “궁극적으로 나눔축산운동은 축산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축산인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한국축산에는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눔축산운동의 안정화를 위해선 정기회원 확대가 중요하다. 매월 후원금을 보내오는 회원이 끝까지 함께하는 진성 회원이 될 것이다. 나눔축산의 뜻과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사람이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운동본부가 개미군단, 즉 소액이라도 매월 후원에 참여하는 개인회원을 늘려야 나눔축산 활성화의 원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말이다.
“축산을 전공하고 축산단체에서 근무하다가 축산사업을 하고 있는 축산인으로서 나눔축산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축산에서 올린 소득을 축산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에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어려운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너무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눔축산운동의 정기회원이 된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김윤기 대표는 “운동본부가 앞장서 축협직원보다 일반인이 더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그들에게 참여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가능한 나눔 사업을 구상해 보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나눔 방식도 일회성 이벤트보다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이나 축산사업장 주변의 어려운 이들에게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도움이 되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후원회원들에게 직접 나눔 현장에서 봉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괜찮은 나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