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최규성)는 지난 17일 농협업무보고를 받고 AI 발생으로 고통 받는 가금류 사육농가를 위한 수매 비축을 촉구했다.
최규성 위원장과 김춘진 의원, 김선동 의원은 AI 발생에 따른 이동제한으로 출하를 못하고 있는 농가들이 이중삼중의 고통을 받고 있다며 농협이 적극적인 수매 비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문표 의원은 철새 대책으로 러시아와 몽골, 우리나라가 똑같은 매뉴얼을 만들어 국제방역체계를 빨리 갖춰 항공방역을 동시에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의원들은 농협카드 개인정보유출 재발방지를 강조했다.
또 농협중앙회 경제사업 활성화와 관련해 질의했다. 박민수 의원은 하나로마트 정육코너의 직영 전환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도 기존 계약이 끝나는 마트의 정육코너를 모두 직영으로 전환하고, 축산경제에선 산지가격에 맞춰 축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칼 없는 정육점의 직영 운영도 강조했다.
김춘진 의원은 농협축산경제의 투자계획을 보면 소 돼지 위주라며 가금분야 투자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축산물 판매장도 산지보다 소비자에 더 만들어서 품질이 우수한 축산물을 더 팔아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주홍 의원도 “농협사업계획에는 소 돼지 목표만 있다. 가금산업을 민간기업에 맡겨두고 손을 안 댄다. 농협이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모든 조합원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윤석 의원은 가축공제 가입율 제고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홍문표 의원은 “FTA 이익공유제법 통과를 위해 축산단체가 200만명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오늘까지 35만명 서명을 받았다. 농협도 서명운동에 동참해 농민을 위한 농협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성범 의원은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구조개편을 완성하기 위해 개정해야 하는 법안은 몇 개인지 보고해 달라”고 말했으며 김영록 의원은 “사업분리가 효과는 없고 인원만 늘렸다는 비판이 있다. 경제사업을 지주회사로 넘기면 공공성과 협동조합의 참 뜻이 훼손된다는 비판도 많다. 우리 위원회에서 공과와 대책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운룡 의원도 “사업구조개편 2년 정도 됐으면 이젠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춘진 의원은 내년 실시되는 조합장 동시 선거를 어떻게 공정하게 치를 계획인지 서면으로 제출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