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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산물 유통의 집대성

김성호 축평원 차장 ‘축산물 유통’ 펴내

김은희 기자  2014.02.27 10: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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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한국 축산물유통의 중요하면서도 민감한 사안들만 집대성한 책이 출간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김성호 차장이 지은 ‘김성호가 이야기하는 축산물 유통’<사진>이 지난 10일 출간됐다. 
이 책은 대한민국 축산물 유통지도를 그려내고, 축산물 유통에서 눈길이 머문 곳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현실적 문제를 치우침이나 소홀함 없이 담대하게 말하고 있다.
시장 경제는 수요와 공급만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도출하지는 않는다. 업종마다 제각각인 유통구조에 따라 시장 가격의 운명이 좌우되는 것이다. 농축산물은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 않다. 소, 돼지, 닭, 계란 등 축산물의 유통의 모든 과정을 풀어낸 책이다.
저자는 수의사면서 축산물품질평가사이며 이제는 축산마케터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인터넷블로그에 축산물에 대한 진실을 담아내던 갖가지 이야기와 업계 사람들과 함께 고민해봐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 책을 저술했다.
지난 2011년부터 자료와 정보를 수집했고 축산업계가 갈증을 느꼈던 부분들을 다루려고 애쓴 흔적이 보인다.
저자는 시장이 제대로 숨쉬기 위해서는 비대해진 유통의 꼬리를 하루빨리 치료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과감하게 잘라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축산물이 유통 마진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오해로 인해 유통마진은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유통비용을 포함된 개념이고, 유통비용은 직접비, 간접비, 이윤으로 구성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즉 유통비용과 상인이윤으로 구성돼 있으나 유통마진을 이윤으로만 생각하는 일반적인 오해가 있어 넓은 의미로 유통비용 개념을 도입해 찬찬히 진단해 준다. 209쪽. 1만8천원 군자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