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 평년보다 15%↓…예상보다 피해 적어
소치올림픽 기간동안 닭고기 소비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치올림픽은 지난 7일 개막하여 23일 폐막했으며 우리나라는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3위의 성적을 냈다.
특히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등 우리나라가 강세를 보인 종목들이 새벽시간 전에 펼쳐지며 치킨의 주문량도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양계관련단체에서는 소치올림픽에 맞춰 ‘소치(소주+치킨)’ 마케팅을 펼친 것이 어느정도의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국계육협회는 2월 닭고기 소비가 평년에 비해 10~15% 줄은 것으로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AI가 발생하면 소비량이 급감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감소 폭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으며 소치올림픽의 영향이 있다는 것이 계육협회의 분석이다.
육계 계열화업체인 ㈜하림의 관계자는 “토종닭의 경우 소비량이 큰 폭으로 줄었지만 배달음식이 주를 이루는 치킨의 경우는 피해가 크지 않았다”며 “분명히 소치올림픽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3월에는 학교의 급식이 시작되면서 닭고기 소비에 호재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계육협회는 각종 스포츠 행사에 맞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계육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소치올림픽 이외에 브라질월드컵, 인천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행사가 많아 소비량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협회에서도 소비촉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