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이 최근 평양 인근에 FMD가 발생했다고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신고한 것과 관련, FMD 확산 방지 및 퇴치 지원을 위한 백신 등 물자를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아울러 FMD 방역 논의를 위한 남북 방역 당국간 실무접촉을 가질 것을 북측에 제의했다.
정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장 명의로 북측 국가수의방역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통지문을 보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1일 조선중앙통신 발 보도를 통해 “평양시 사동구역에 위치한 평양돼지공장에서 발생한 FMD가 현재까지 평양시와 황해북도 중화군의 17개 단위들에 전파됐다”며 “FMD O형에 돼지 3천200여 마리가 감염됐고 360여 마리가 폐사됐으며 2천900여 마리가 도살되는 등 많은 경제적 피해를 받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역시 북한이 지난 19일 OIE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한 것을 OIE로부터 전달받았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07년 3월 북한 지역에 발생한 FMD에 대해서도 지원을 제의해 총 26억원 가량의 소독약 등 방역 약품과 살처분 장비를 지원했었다.
북한은 우리 정부의 이런 제안에 26일 현재까지 아직 회신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6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