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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 노동력 ↓…농가 실익증진 궁극 효과로

8억 투입 TMR배합시설 ‘수직형’ 교체…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

조용환 기자  2014.03.13 11: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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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조사료 수직절단시 섭취량·소화율 증가…생산성 극대
목장경영 개선위한 공격 투자…선진국선 일찌감치 도입
완공시 조사료 함량 기존 23%서 25%로 높여 공급 계획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TMR사료를 공급해 목장경영개선에 이바지하는 지역의 낙농단체가 최근 TMR라인을 수직형으로 교체할 방침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어농리 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대표 서동필·사진)에서 가동하는 TMR배합라인은 3월 현재 2톤용 배합기 8개로 16톤과 수평식 절단기 2개 등으로 갖춰져 있다. 이런 것을 최근 8톤용 배합기 2대와 충진기를 포함한 TMR시설라인을 내달 10일 완공목표로 공사에 들어간다. 이 시설투자액은 약 8억이다.
이천영농조합법인은 현재 TMR시설로도 조합원 57명과 비조합원 23명 등 80농가가 주문하는 월평균 TMR량 3천500톤을 생산하고도 2천톤 이상 여유가 있다. 그런데 수직형 TMR배합라인을 신규로 도입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조사료를 수직으로 절단해 섭취량을 증가시키고 흡수율을 높여 유량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인력도 줄어든다는 것이 이천낙농영농조합의 설명이다. 그래서 이 수직형 TMR배합시설은 미국·캐나다·이스라엘·호주·뉴질랜드 등 선진국에서 일찍이 활용하고 있다.
이천낙농영농조합은 수직TMR라인시설이 완공되면 조사료 함량을 기존 23%에서 25%로 높여 품질을 높여 관련농가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입장이다. 사실 이천낙농영농조합은 지난해 양질의 TMR사료를 저렴하게 공급하여 관련목장경영개선에 일조했다. 그 이용고 배당도 kg당 3원을 했으며, 출자배당도 지난 1월21일 열린 총회에서 7%했다. 회원 1인당 243만원이 환원된 셈이다.
이천낙농영농조합은 오는 18일과 25일 각각 두 차례로 나눠 중국 시안에서 4박5일 간의 일정으로 70명의 선진지 견학단을 파견하는데 조합원 1인당 10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예산은 136억2천만원으로 지난해 122억5천만원에 비해 13억7천만원이 많다. 이처럼 살림살이가 늘어난 만큼 이천낙농영농조합 집행부는 앞으로 조합원이 원하는 여론에 편승하여 보다 많은 실익을 안겨주는 낙농단체로 거듭 성장하길 주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