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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성질환 이웃농장 함께 대응을”

PRRS ARC 워크숍서 국내외 전문가 한목소리

김영길 기자  2014.03.19 10: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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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개별대응 한계…PED·아프리카 돈열 등 방역도

 

“개별농가만으로는 질병컨트롤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 이웃농장이 함께 대응해야 한다.” 
지난 17일 대전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대한한돈협회 ‘PRRS ARC(지역단위컨트롤) 전문가 워크숍’에서 국내외 양돈전문가들은 PRRS 뿐 아니라 다른 소모성질병 역시 지역단위컨트롤을 통한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전 미국양돈수의사회장인 탐 질레시피 박사는 “ARC는 국경방역에서 소독 등 차단방역을 실시해 해외악성질병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과 마찬가지 개념”이라며 PRRS 질병은 재발 등 통제가 어려워 개별농장보다는 한 지역을 묶어서 관리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ARC는 PRRS에 먼저 시도되고 있지만, 유럽의 아프리카 돈열, 미국 PED, 아시아 FMD 등 다른 질병으로 확대하는 방법을 더욱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의 호세 안글로 박사는 “미국 등 많은 나라에서 ARC를 적용해 상당한 긍정적 효과를 봤다. ARC 성공의 관건은 한 지역 양돈관계자들이 질병해결에 대한 의지를 갖고, 의사소통하는 노력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적절한 백신사용이 ARC 핵심수단이 된다”며 이 때 백신은 돈군전체 면역력을 끌어올리고, 순환바이러스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해내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승윤 한별팜텍 대표는 “지난해 합천과 안동에 이어 올해는 창원, 마산, 포천 지역에서 PRRS ARC 시범사업이 진행된다”고 소개한 뒤 “합천의 경우 참여농가들 사이 호응이 이어졌고, 이에 따라 올해는 PRRS와 더불어 다른 소모성질병으로 확대적용하는 것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